일상

송도 생활/ 바르다 김선생

김재홍한의사 2015. 8. 9. 21:52

올해 초 송도 LNG 다이빙풀로 프리다이빙을 배우러 오기전까지는 송도에 다시 오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살게 될줄은 더욱더 몰랐죠.

여행을 마칠때 즈음 저는 개원을 준비하기로 했고 와이프는 취직을 하기로 이야기를 했었죠. 그러던중 마침 와이프는 송도에 있는 한의원에 취직하게 되었고 집이 필요하게 되어 응암에서 송도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한달정도 지냈네요. 서울을 왔다갔다 하였고 제주도로 일하러도 다녀왔으니 실상은 몇일 지내지 않았다고 봐야겠네요. 그래서 아직은 낮설고 다닌곳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 운동할곳도 알아봐야하고 단골카페 단골식당도 조금씩 만들어야겠죠.

오늘은 혼자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바르다 김선생에서 김밥을 사왔습니다. 그야 말로 해결이네요. 혼자먹는밥이 마땅하지 않네요. 총각때는 지금보다는 혼자 더 잘먹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특히 와이프랑 4달이 넘도록 떨어지지 않고 같이 밥을먹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혼자 밥먹는게 불편합니다.

만만한게 김밥이지만 이집은 애매하게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줄을 서고 있어서 호가심이 저도 주문해봤습니다.



잠시 기다려서 주문한 참치김밥을 받아 얼른 집에 돌아왔습니다. 김밥만 주문해서 인지 오래 걸리지 않았네요. 4500원으로 조금 비쌌지만 한끼니 이니 못먹을 가격은 아니다라는 생각이고요.



검은 봉지안에 은박지오 둘둘 말아준 비주얼은 아니네요. 예쁜 비닐 봉지안에 깔끔한 종이도시락과 고급형 젓가락 그리고 물티슈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이러합니다. 굵은 김밥입니다.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재료도 신선한 맛입니다. 간은 심심한 편인데 별도 찬이 없어서 아쉽네요. 단무지 같은게 생각났습니다. 먹기 좋기 예쁘게 담겨져 있는데 이러한 모양이라 시간이 지나면 마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끼니였다기 보다는 적당히 해결했다는 기분입니다. 혼자먹어서 그런거겠죠? 김밥치고는 비싼가격인데 비싼이유가 인테리어나 마케팅이 아닌 재료때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